2023년 3월 3일 한국주식시장에서는 2차전지 계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특히 최근 2~3거래일동안 가장 강한 반등을 보였던 성일하이텍, 새빗켐, 코스모화학, 금양 주가는 다소 정체된 가운데 후발주자로 한농화성, 나노팀, 상신이디피, 코스모신소재, 피엔티, 제이오, 삼기이브이, 천보,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바턴을 이어받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 |
주도주(상승률 상위종목) |
| 2023년 3월 2일 |
성일하이텍, 새빗켐, 코스모화학, 금양, 에코프로비엠 |
| 2023년 3월 3일 |
한농화성, 나노팀(신규상장), 상신이디피, 코스모신소재, 피엔티, 제이오, 삼기이브이, 천보 등 |
| 2023년 3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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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성일하이텍, 새빗켐, 코스모화학 등 3월 2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약세로 전환된건 아닙니다. 여전히 네 종목 모두 빨간불을 키고 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3월 3일에도 전일대비 9% 상승하며 17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그룹
지난 2월 1일 101,000원으로 출발한 에코프로비엠은 한달동안 750,000원이 상승하여 수익률 75%를 기록중입니다. 시가총액도 10조원대에서 17조원대로 급등했구요. 그러니 에코프로비엠 모회사 에코프로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인데요. 에코프로 주가 상승률은 더 심합니다. 에코프로의 경우 2023년 2월 1일 시가 123,500원이었는데 3월 3일 현재 290,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35%가 넘는 수익이라서 1억원을 투자했으면 수익금으로만 1억 3,500만원 수익이 발생한것입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왜 이렇게 강한걸까요? 먼저 전세계 전기차 기업 Top-tier인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금리인상이 멈추고 오히려 인하로 돌아설수 있다는 기대감이 섞여있었는데요. 그러니 성장주로 대변되는 테슬라 주가도 저점을 딛고 100% 넘게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등 기타 호재랠리
아울러 2023년 3월 1일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Investor Day)까지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거 아니야?", "새로운 미래차 계획을 발표하는거 아니야?" 등의 기대감이 계속 커졌었죠. 결국 3월 1일 이후에도 테슬라는 아무런 계획을 발표하지 않아 주가가 떨어졌지만 국내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 수급은 여전히 강합니다.
이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고체배터리 생산라인을 방문하면서 관심이 커진데다가 한국정부가 중국 광물 의존도를 낮추는 법안을 준비하면서 리튬 등 광물 관련주가 강세를 띄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라는 호재 아래 동시다발적으로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2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주가 상승랠리를 이어온것입니다.
금리인상 기조 여전
그러나 금리인상 속도가 저하될것으로 기대되었다가 미국 물가가 재차 상승할 조짐을 보이면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6월까지 금리인상이 끝날줄 알았으나 현재 시장은 9월까지 총 4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최근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였으며 테슬라 주가도 상승폭이 꺾인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분간 에코프로 그룹을 위시한 2차전지 관련주에 묶인 자금이 다른쪽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면 다른섹터 급등양상이 나타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