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9일 하이드로리튬 주가는 리튬플러스가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원료 투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습니다. 리튬플러스는 하이드로리튬의 최대주주입니다.
하이드로리튬, 수산화리튬 원료 관련주
하이드로리튬 최대주주 리튬플러스가 수산화리튬 양산을 위해 원료투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자회사 하이드로리튬 주가를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대주주인 리튬플러스는 비상장 상태이기 때문에 수산화리튬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자회사 하이드로리튬에 몰린것이죠.
하이드로리튬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차세대 2차전지 핵심원료 수산화리튬 관련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주가가 2,000원대에 불과했으나 4개월이 지난 12월 23,000원까지 10배 급등했습니다.
하이드로리튬 주가흐름
리튬플러스는 리튬종합소재 기업으로 지난 2022년 10월 13일 자동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준공합니다. 각 공정에 투입된 장비도 다른 경쟁사와 달리 외국기업의 기술과 장비가 아니라 국내에서 제작된 설비로만 이뤄졌으며, 리튬플러스 전웅 대표이사의 특허기술인 'CULH' 공정이 적용되어 독창적인 고도의 리튬 정제가 가능하다는게 리튬플러스 설명입니다.
이런 소식이 하이드로리튬 시가총액을 5,159억 원으로 올려세웠는데요. 만약 리튬플러스가 하이드로리튬을 흡수합병해 우회상장한다면 지금의 시가총액이 타당화될겁니다.
하이드로리튬 주요사업 및 실적
하이드로리튬은 영구앵커, PAP옹벽보강 사업, 교량용 케이블사업, 부동산개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중이지만 실적은 수년째 적자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도 정말 찾아보기 드물정도로 내용이 부실한 상황.. 이정도면 상장폐지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이드로리튬 주요제품 및 실적표
그러나 리튬플러스는 2022년 10월 13일, 리튬플러스를 인수하고 상호명을 코리아에스이에서 하이드로리튬으로 변경했습니다. 아울러 임시주주총회을 열어 2차전지 소재 제조업과 판매업, 그리고 폐전지 재활용사업과 광물자원개발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는데요.
하이드로리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이런 껍데기 회사를 흡수 합병해 사업을 본격화하는 건 다른 주주들에게 주식을 매수할 기회를 주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진실된 사업이고 미래가 유망한 사업이라면 굳이 상장회사를 인수해서 신사업을 추가할 필요 없이 비상장 상태에서 견실하게 운영해서 향후 IPO 하게 되면 더 많은 지분을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었을 겁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IPO한것처럼
그런데 굳이 실적도 개판난 상장된 회사를 인수해 사업 초기부터 다른 주주들에게 매수할 기회를 준다? 뭔가 냄새나지 않나요? 본래 진짜 제대로 된 알짜 사업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주식을 싸게 매수할 기회를 안 주는 게 기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지분을 최대한 아껴놔야 향후 투자받을 때 더 많은 자금조달이 가능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