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즈가 기존 사업을 통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새로운 사업발굴에 나섰습니다. 그것은 바로 2차전지 양극재용 산화알루미늄 사업! 이를 실현하기 위해 12월 15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과연 산화알루미늄 사업을 해낼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인 시각입니다만 그 내용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코이즈 사업 다변화 추진, 성공할까?
코이즈와 종속회사는 LCD BLUE용 광학필름, 도광판, 그리고 사출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수년간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분기에는 자본총계가 28억원까지 떨어지는 등 자본잠식에다가 2분기부터는 분기매출이 20억원 이하로 떨어지며 상장폐지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2차전지 양극재용 산화알루미늄 사업에 진출한다며 유상증자를 진행, 시장에서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지 주가가 꽤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이즈 최근 5년간 손익계산서
2차전지 양극재용 산화알루미늄 설비투자 본격화
코이즈가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중 하나인 산화알루미늄 양산화 개발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이즈의 산화알루미늄 양산화 사업은 지난해 정부과제로 선정돼 1년간 공정별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해왔는데요. 현재 연간 2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지난 수개월간 공정테스트, 물성 조건 검증을 거쳐 11월 15일 잠재 고객사 요청에 따라 양산 승인용 제품 출하를 완료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월 15일 발표한 유상증자 또한 산화알루미늄 양산 규모를 종전 20톤에서 연간 200톤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 2023년 초 양산 승인후 3분기내 신규공장 건축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이즈 신규공장 토지 후보지 동충주산업단지
유상증자 자금 사용계획
코이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과거 주력 사업이던 LCD 부품 매출이 뚝 끊기면서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하는 코이즈, 자본잠식에다가 시가총액은 500억원 미만.. 우리가 절대 투자하지말라는 상장폐지 위험 대상의 소형주입니다. 현재 코이즈는 외부 자금조달 없이는 절대 회생 불가능한 상황이며, 유상증자 청약이 성공해야만 그나마 한숨을 돌릴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족들이 휘황찬란한 브리핑을 내놔도 사업 그거 쉽겠냐고 부정하는 마당에 생판 모르는 코이즈가 갑자기 LCD 사업도 잘 못해냇는데 2차전지 소재 사업하고 공장을 짓겠다고 하면 돈을 쓰윽 내놓는게 맞을까요? 저는 이런 기업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코이즈 주가흐름
코이즈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가액 1,500원으로(아직 확정아님) 154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인데요. 일단 그러면 주식수만 10,266,666주가 늘어나야 합니다. 주가 희석만 50%가 넘어갑니다. 그런데 주가는 왜 오를까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사람은 코이즈 주식을 1,500원에 살수 있는데, 시장 가격은 2,000원이 넘어간다면 기존 주주들은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싶을까요? 아니면 참여하고 싶지 않을까요? 당연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게 이득이라는 판단을 하게됩니다. 그러면 코이즈로선 회사에 돈이 들어오니 성공인거죠. 단순합니다.
실력없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냅두는게 추가 피해자를 막을수 있습니다. 코이즈에 대한 트레이딩은 가치투자가 아니라 눈치싸움으로 접근하셔야 겠습니다.